대한항공, 스텔스 무인기 개발 본격화… 대전 개발센터 설립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6월 14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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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적된 무인기 기술·역량 집약
핵심기술 전문화·고도화 특화조직 구성

저피탐 무미익 기술시범기.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저피탐 무미익 기술시범기. 사진=국방과학연구소
대한항공이 스텔스 무인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항공기술연구원에서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

차세대 스텔스 무인기 개발센터 설립은 대한항공이 그동안 축적해 온 저피탐 무인기 분야 기술력을 고도화해 미래 스텔스 무인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항공우주 기술이 집약된 전문화된 특화조직을 구성한 것이다.

현판식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과 박정우 항공우주사업 본부장, 17개 협력사 대표 및 관계기관 대표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무인기 시장 환경에 대응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의견 교류 및 소통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주도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 소요기술 연구 및 시범기 개발’에 참여를 결정하고 비행체 설계와 제작, 비행시험, 유무인 합동작전 성능 시험 등을 추진 중이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편대를 이뤄 유무인 복합체계로 임무를 수행하는 개념이다. 통상 유인기 1대당 3~4대가 편대를 구성해 유인기를 지원 및 호위하는 역할을 한다. 작전 시 유인전투기의 적진 침투에 앞서 적과 먼저 전투를 하거나 정찰임무 수행을 통해 조종사 안전을 확보한다. 유인기 협업 임무 수행으로 급작스러운 전장 상황 변화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한다.

대한항공은 장기간 축적된 무인기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중고도급 전략 무인기의 양산과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유·무인 복합 편대기, 군집제어, 자율 임무수행 등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첨단 무인기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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