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언더도그?” 강경호 분노의 7승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6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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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몽골 파이터에 판정 완승

강경호(35·사진)가 세계 최고 레벨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7승째를 거뒀다.

강경호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다나 바트게렐(33·몽골)과의 UFC275 대회 밴텀급 경기에서 심판 전원 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경호는 UFC에서 7승(3패)째를 기록하면서 한국인 파이터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5·페더급·7승 4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UFC 최다승 한국인 파이터는 김동현(41·웰터급)으로 13승 4패의 전적을 갖고 있다. 김동현은 2017년 6월 이후 5년간 UFC의 옥타곤(8각의 링)에 오르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UFC는 홈페이지를 통해 강경호를 ‘언더도그’로, 바트게렐을 ‘톱도그’로 표시했다. 도박사들이나 베팅사이트들이 바트게렐의 승리 확률을 더 높게 봤다는 것이다. 바트게렐은 강경호와 경기 전까지 종합격투기 통산 12승 3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12승 중 7번을 1라운드에 끝냈을 만큼 타격이 강한 파이터다.

하지만 강경호는 열세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자신이 UFC 첫 승을 신고했던 싱가포르에서 다시 한번 밴텀급 강자임을 입증했다. 2013년 3월 UFC에 데뷔한 강경호는 이듬해 1월 싱가포르에서 시미즈 슈니치(37·일본)를 서브미션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바트게렐을 꺾은 뒤 강경호는 “다음 경기 때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ufc#강경호#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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