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14번째·메이저대회 통산 22번째 우승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6일 02시 24분


코멘트
‘흙신’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5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정상에 서며 통산 메이저대회 2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8위·노르웨이)를 2시간18분 만에 3-0(5-3 6-3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나달은 메이저대회 2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대회 20승으로, 이 부문 공동 2위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7위·스위스)와의 격차를 2승으로 벌렸다.

ATP투어에 따르면 나달은 우승 후 “만 36세의 나이로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대회에서 다시 한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는 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라며 기뻐했다. 나달은 올해 초 호주오픈 우승 이후 부상에 시달려오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나아가 나달은 “나에게 의미가 매우 큰 우승이다.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나달은 통산 14번째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통산 14번 결승에 진출, 단 한 번도 실패 없이 모두 정상을 정복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앞서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72년 34세의 안드레스 히메노(스페인)가 세웠는데, 나달은 만 36세 나이로 정상에 섰다.

개인 첫 번째이자, 노르웨이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던 루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나달 아카데미’ 출신인 루드는 이날 처음으로 나달과 공식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노련한 나달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달은 1세트 초반부터 루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자신의 서브 게임을 놓치기도 했지만 나달은 2번 연속 브레이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나달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6-3으로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나달은 1-2 상황에서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내주며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나달은 당황하지 않고 3연속 브레이크하며 2세트도 챙겼다.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장악한 나달은 3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달은 마지막 세트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