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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北 코로나 사망자 16%가 10세 미만… 11~20세는 14%

입력 2022-05-19 03:00업데이트 2022-05-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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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세미만 사망률 0.4%와 대조
김정은, 코로나 초기 대응 미흡 질책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10세 미만 소아 비중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북한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명 중 10세 미만이 8명(16%), 11∼20세가 7명(14%)으로 집계됐다.

이는 소아 연령대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았던 세계적인 현상과 대조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20세 미만 비율은 0.4%다. 한국은 코로나19 사망자 중 10세 미만이 0.04%, 10∼19세가 0.09%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북한의 코로나19 집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방증이라고 본다. 자체 집계한 유열자(발열자)가 170만 명이 넘는데 사망자가 50명에 불과한 것부터 신뢰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서울대 통일의학센터 고문)은 “북한 당국이 코로나19의 집계 결과를 통제해 영유아 사망률이 전 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필수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영양 상태가 나쁜 북한의 특성상 실제 소아 환자 치명률이 높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7일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흡을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닥뜨린 방역 시련의 초기부터 발로된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 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이를 간부들 탓으로 돌린 것이다. 이에 6월 상순경으로 예고된 당 전원회의에서 방역 관련 간부들의 대규모 숙청도 예상된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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