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기 손잡고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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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포천-연천 잇는 120km 구간
접경지역 군사규제 완화 위해 협력

강원도와 경기도가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과 접경지 군사 규제 완화를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원도와 경기도는 18일 경기 포천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접경지역 규제 완화 공동대응 협력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최복수 강원도 행정부지사,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철원군, 포천시, 연천군 등 3개 시군의 권한대행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두 도는 강원 철원에서 경기 포천·연천을 잇는 총연장 120km의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하고 세부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두 도와 3개 시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통합관리기구’(가칭)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업무와 관련한 조직, 예산, 관리의 효율화를 꾀하고 주상절리길 조성 등 공동 연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방안이다. 또 한탄강을 활용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오랜 세월 규제로 고통받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을 위한 경제적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접경지 주민의 권리 보장과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군사 규제 합리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에 관한 ‘강원-경기 간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협의체를 중심으로 △정부에 접경지 군사 규제 해제·완화 △국방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 심의위원회 내 지자체 위원 참여 △미활용 군용지 현황 공개 등을 함께 건의할 계획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경기#한탄강#주상절리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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