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확진자 3, 4차 접종은 확진 3개월후에” 권고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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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 2차 접종은 3주 후부터
자연면역 3개월 이상 지속 추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뒤 3, 4차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는 정부 권고가 나왔다. 1, 2차 접종에 나서는 코로나19 확진자는 확진 3주 후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확진자 예방접종 간격 기준을 12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확진자가 회복하고 격리 해제가 되면 접종이 가능하다’고만 안내하는 등 명확한 확진자 접종 간격 기준이 없었다.

앞으로 2차 접종 이후 코로나19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확진일 기준 3개월이 지나서 3차 접종을 받으면 된다. 4차 접종 역시 3개월이란 기간은 동일하다. 다만 4차 접종은 3차 접종일 이후 반드시 4개월이 지난 뒤에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확진 후 1, 2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주 후에 접종이 가능하다. 단, 방역당국은 2차 접종의 경우 1차 접종일 이후 8주(노바백스는 3주) 후에 맞을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종 간격은 감염으로 얻는 자연면역 유지 기간을 고려해서 결정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해외 동향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면 자연면역 지속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감염 후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정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더라도 백신은 2차 이상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확진자의 3, 4차 접종은 권고하지 않지만 본인이 원하면 맞을 수 있다. 4차 접종은 현재 60세 이상만 받을 수 있다. 12일 현재 60세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률은 89.6%, 4차 접종률은 22.3%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방역당국#코로나19 확진자#접종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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