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 ‘청벚꽃 단지’ 서산 곳곳에서 만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4일 03시 00분


코멘트

복원 성공해 시 전역에 조성

충남 서산의 개심사에서 관광객들이 청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의 개심사에서 관광객들이 청벚꽃을 감상하고 있다. 서산시 제공
앞으로 은은한 연두색을 띠는 청벚꽂이 충남 서산의 유명 사찰인 개심사와 주변을 더 많이 수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산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심사에서만 볼 수 있는 청벚꽃 단지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매년 200∼300여 그루의 청벚꽃 나무를 생산해 개심사가 있는 운산면 지역을 비롯해 시내 전역에 심을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오랜 동안 복원 작업을 벌여왔다. 먼저 지난해 2월 개심사 청벚꽃 나무에서 채취한 삽수(꺾꽂이를 위해 모체로부터 분리한 어린 가지나 뿌리) 15본을 산벚꽃 대목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청벚꽃 복원에 성공했다. 이후 접목묘 63그루를 서산시농업기술센터 실증 포에 심어 관리를 하고 있다.

구상 시장 권한대행은 “개심사 청벚꽃 유전자원 유지와 주요 관광명소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뗀 만큼 충분한 묘목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충남 서산#개심사#청벚꽃 단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