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11월 G20 정상회의 젤렌스키 초청…푸틴 참석 확인”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30일 0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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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을 배제해야 한다고 밝힌 미국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도록 초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G20 회원국이 아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고 밝힌 것을 확인한 셈이다.

위도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그와 통화하면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AFP통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푸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막아야 한다는 서방 압력과 관련해 타협이 이뤄진 것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회원국들에 대한 공정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참가를 배제해야 한다면서, 만일 러시아가 참가할 경우 우크라이나도 회의에 초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4일 러시아가 G20에서 빠져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이는 G20에 달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29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평소의 일처럼 되어서는 안되며, 러시아는 이 것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시 말하자면 그것(G20)은 6개월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백악관의 보좌관들은 G20이 러시아를 집단적으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실적으로 보고 있다. 집단적 배제를 위해서는 합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중국은 배제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백악관 관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에 원격으로 참여하는 등 다른 시나리오를 숙고해왔으나,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직접 대면으로 참여하는 것이 여전히 유력하다고 CNN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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