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연, 조연 잘 부탁해”…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7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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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4위)-고양 오리온(5위)의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10일에는 안양 KGC인삼공사(3위)-대구 한국가스공사(6위)의 대결이 시작된다.

치열한 정규리그 경쟁 끝에 1위를 차지한 서울 SK와 2위 수원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SK는 현대모비스-오리온의 승자와 KT는 인삼공사-가스공사의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봄 농구’에 나서는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7일 오전 강남구 호텔리베라 베르사유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이자 최초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 10전 전승을 거둔 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김 감독은 “우리는 지난 시즌과 같이 플레이오프에서 패를 덜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퍼펙트(10승)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돈 아니다”면서도 “우리와 만날 (후보가) 세 팀인 것 같다. 세 팀들은 우리가 주연할 테니까 조연 역할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막강한 전력의 인삼공사와 5차전까지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대구에서 많은 팬들의 성원으로 여기에 섰다. 기존 인천 팬들도 대구에 와서 감사했다. 인천과 대구 모든 팬들과 플레이오프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해 지난해 창단한 새내기 구단이다. 창단 첫 시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특히 기쁨이 크다.

유 감독은 그러면서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도전한다는 자세로 5차전까지 가야 승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초반부터 많은 팀들이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걸로 안다. 우리는 시즌이 끝난 지금까지도 외국인선수의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1옵션 외국인선수 라숀 토마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유 감독은 “그래도 급성장한 신인상 이우석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이 활약하며 선방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내보겠다”고 했다.

상대할 오리온의 강을준 감독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훌륭한 팀이다. 유 감독님이 만수(만 가지의 수) 형님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중심을 잘 잡아야 유리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강에 직행한 전희철 SK 감독과 서동철 KT 감독은 조금 여유가 있었다. 정규리그 후에 충분한 회복과 훈련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초보 사령탑으로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감독으로 처음해 보는 것이다. 저보다는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할 것 같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와 오리온) 모두 좋은 팀이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러 우리가 편안하게 준비했으면 한다”면서도 “어디가 올라와도 자신 있다”고 했다.

서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구단과 저, 선수들의 꿈을 꼭 이룬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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