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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문-이과 통합 세대의 대학 입시, 수학 중요성 더 커졌다

입력 2022-03-24 03:00업데이트 2022-03-2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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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전형 내신성적 격차 커져
계열 관계없이 수학 포기 말아야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돼 입시를 치른 2021, 2022학년도 대입에서 문·이과 학생 간 수학 과목의 내신 성적 차가 다른 주요 과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는 홈페이지에 수험생들이 성적을 입력하는 모의 수시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2021학년도 졸업생 1만9887명과 2022학년도 졸업생 2만3183명의 대입 지원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2021학년도 대입을 치른 2018년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됐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홍익대 등 서울 시내 15개 대학의 학생부 교과 및 종합 전형에 지원한 문과 지원자의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의 내신 성적은 평균 2.75등급이었다. 이과 지원자들은 평균 2.46등급을 보였다. 2021학년도에는 문과 평균 2.73등급, 이과 2.54등급이었으나 2022학년도에는 격차가 더욱 커졌다.

계열별 성적은 수학에서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2022학년도 문과 지원자의 수학 등급 평균은 3.12등급이었으나 이과 지원자는 2.30등급으로 차이가 컸다. 반면 국어에서는 문과 지원자의 평균은 2.64등급, 이과 지원자 2.41등급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사회 과목도 문과 2.70등급, 이과 2.62등급으로 비슷했다.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은 취지와 달리 수학의 중요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과정상으로는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면서 고2 때 배우는 수학Ⅰ, Ⅱ까지 문·이과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성적을 통합해 산출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학을 어려워하는 문과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고3 문과 수험생들은 이과 학생들의 교차지원 가능성을 감안해 국어, 영어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학교와 학과 위주로 수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게 좋다”며 “고1, 2학년 학생들은 문·이과 관계없이 내신에서 수학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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