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5일 6박 8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길을 떠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25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를 타고 첫 순방지 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정부 측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수 공군 15특수임무비행단장이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배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배웅을 나온 유 비서실장에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국무총리 중심으로 방역 상황을 잘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는 “한반도에서 긴장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기를 바란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주문했다.
당초 서 실장은 문 대통령과 순방을 떠날 예정이었으나 연이은 북측 도발에 국내에 남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서 실장을 향해 ‘국내에 남아 북한 관련 동향을 주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신속한 실종자 구조와 사고수습 등을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인 16일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 한-UAE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8일부터는 사우디를 방문해 한-사우디 기업인 간 경제 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20일부터 이집트에서 한-이집트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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