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 씨의 페이스북에는 이 후보를 비판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왔다. 그러다가 지난 7일을 끝으로 더이상 글은 올라오지 않았다.



특히 그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사망한 지난달 10일 “영화 아수라에서 은실장 장례식장에 가서 오열하는 모습이 재현될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생은 비록 망했지만 전 딸.아들 결혼하는 거 볼때까지는 절대로 자살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썼다.

이 씨는 11일 오후 8시 35분경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발견 당시 이 씨의 시신은 침대에 누운 채였고, 이미 부패가 진행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이 씨 주변인 등에 따르면 지병이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이 씨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마타도어성 억지주장”이라며 “국민의힘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 없다.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그 어떤 정치적 공세도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또 이 씨에 대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가 아닌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로 표현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