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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10위권 밖 머물던 봅슬레이 2인승, 올림픽 다가오자 6위로

입력 2022-01-04 03:00업데이트 2022-01-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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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김진수, 월드컵 6차 대회, 9위-6위 올라 페이스 끌어올려
2인승 스타트 느린 단점 있지만, 썰매 미는 힘 가장 좋은 서영우
부상 딛고 팀 합류 앞둬 청신호… 평창올림픽 4인승 銀 획득 이어
베이징서도 메달권 진입 기대감
한국 봅슬레이 대표 원윤종(위 사진 왼쪽)과 김진수가 2일(현지 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경주를 끝낸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윤종 팀은 이날 최종 순위 6위를 차지하면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아래쪽 사진은 힘차게 스타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IBSF 홈페이지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향해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파일럿 원윤종(36), 브레이크맨 김진수(27·이상 강원도청)로 이뤄진 한국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은 2일(현지 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두 번째 경주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9초82로 6위에 자리했다.

원윤종 팀은 전날 열린 첫 경주를 9위로 마쳤다. 앞서 1차(17위) 2차(21위) 3차(17위) 5차(21위) 대회에서 평균 19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IBSF는 4차 대회 때 2인승 경주를 진행하지 않은 대신 이번 6차 대회 때는 2인승 경주를 두 번으로 늘렸다.

원윤종 팀이 이날 순위를 더욱 끌어올리지 못한 건 스타트 기록 때문이다. 이날 원윤종 팀은 스타트에서 1차 레이스 12위(5초02), 2차 레이스 때는 11위(5초00)에 그쳤다. 원윤종 팀보다 순위가 높았던 5개 팀은 스타트에서 평균 4초93을 기록했다. 원윤종 팀이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 때 순위를 더욱 끌어올리려면 스타트 기록을 단축해야 하는 이유다.

전망도 밝다. 대표팀에서 썰매를 미는 힘이 가장 좋은 서영우(31·경기BS연맹)가 돌아오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원윤종과 한 팀을 이룬 서영우는 이번 시즌 1차 대회 직후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서영우는 다음 달 4일 막을 올리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전에는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연택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유럽 선수들보다 국제 대회 출전 횟수가 적어 썰매를 세팅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최적의 세팅을 찾아가면서 성적이 올라오고 있는 추세”라면서 “서영우가 돌아오면 2인승은 물론이고 4인승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은 2018 평창 올림픽 때 남자 4인승 은메달을 따내면서 아시아 국가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남자 2인승에서 원윤종-서영우가 기록한 6위 역시 아시아 최고 기록이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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