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W융합클러스터, 조선해양산업의 미래와 접속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4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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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ICT 융합형 기술로, 지역 기업 및 조선해양산업 선도

코로나19의 여파가 글로벌시장에 불어 닥치며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비대면 전시회 개최, 추진 등으로 울산 SW융합클러스터가 제 역할을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다.

울산 SW융합클러스터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에 SW융합기술을 접목해 친환경·자율운항선박 글로벌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선박산업을 선점할 허브(Hub) 역할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약 19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울산광역시가 지원하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참여하여, ‘조선해양 SW융합 생태계 기반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선도’를 최종 목표로 한다.

울산 SW융합클러스터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울산 테크노산단과 미포산단, 지역 내 대학 및 혁신도시 일대를 중심으로 1단계 사업인 조선해양 SW융합클러스터의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실증센터 운영조직의 안정화를 진행해 왔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1단계 성과를 기반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2단계 사업인 조선해양SW융합클러스터의 고도화 및 자립화, 강소기업의 판로 개척 및 일자리 매칭, 친환경 및 자율운항선박 기술기업 육성을 실현할 계획이다.

조선해양 ICT융합형 기술고도화·상용화 지원은 친환경·자율운항선박 등 조선해양 ICT융합 관련 지원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의 고도화, 첨단화를 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2019년에는 8건의 과제에 총 15억6000만 원을 지원하고, 10억9900만 원의 매출을 내며 50명을 신규 고용했다. 2020년에는 19건(2019년 선정 8건, 2020년 신규 11건)의 과제에 총 19억6200만 원을 지원하고, 36억7000만 원의 매출을 내며 170명을 신규 고용했다. 2021년에도 12건(2020년 선정 4건, 2021년 신규 8건)의 과제에 총 14억4500만 원을 지원하고, 3억8000만 원의 매출을 내며 48명을 신규 고용하는 결과를 얻었다.

조선해양기자재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은 코로나19로 경영악화 및 신규 시장개척 제한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지원 포털(비대면 홍보 및 전시 개최)을 활용한 조선해양기자재 판로 개척 및 새로운 수요처 확보로 기자재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 했다.

조선해양ICT융합 전문인력 양성은 수출 경제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울산 내 전문인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취업 연계에 초점을 맞춰 조선해양 ICT융합 전문교육을 진행, 2019년부터 2021년까지 479명이 수료해 118명이 취업했다.

2022년 울산 SW융합클러스터는 그간의 안정화 성과를 토대로 고도화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향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산 이외에도 지역별 SW융합클러스터의 핵심 산업 분야는 인천 송도의 바이오정보서비스, 충남 천안의 융복합 디스플레이, 충북 청주의 지능형 반도체, 전북 전주의 스마트 농생명, 강원 춘천의 관광테크, 경북 포항의 모빌리티 서비스, 부산 센텀의 스마트물류, 경남 창원의 지식친화형 기계설비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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