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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2월 문 연 여의도 ‘더현대’… 천장 무너져 직원 3명 다쳐

입력 2021-11-30 03:00업데이트 2021-11-3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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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속옷매장 석고보드 내려앉아
영업 시작 얼마 안돼 손님은 없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3층 속옷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면서 환풍구가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직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영등포소방서 제공
올 2월 개장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매장에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직원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전 층의 천장을 정밀 진단하기로 했다.

서울영등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15분경 더현대서울 3층의 한 속옷 매장에서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약 66m²(20평) 크기인 매장 내부의 천장 석고보드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매장 가장 안쪽의 석고 보드가 무너지면서 나머지 천장 마감재들도 함께 떨어진 것”이라며 “올 1월 인테리어 공사 때 석고 보드 위에 합판을 붙이면서 무게 하중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

사고 당시 매장에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석고보드가 매장 직원들의 머리와 어깨 위로 내려앉긴 했지만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문을 연 지 30분 정도 지난 상황이어서 손님은 없었다. 매장 진열대 위로 천장이 내려앉아 큰 피해는 생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화점 측은 사고 직후 고객들에게 안내방송을 하고 해당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다른 매장에는 피해가 없어 정상적으로 영업했다.

사고가 발생한 매장은 인테리어 업체를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백화점 내 입점하는 매장의 시공업체는 개별 매장이 직접 정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사고가 발생한 브랜드가 목재 느낌을 내기 위해 천장에 덧댄 것으로 해당 인테리어 업체가 다른 매장을 공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 층에 대한 천장 안전 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류호창 건국대 디자인대학 교수는 “환풍구 등의 설비를 천장틀에 묶지 않고 석고 위에 얹어 놓는 식으로 공사 기간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원칙대로 공사가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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