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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尹, 천안함 前함장-유족 만나 文정부 비판, “北소행 과학적 검증… 대북 굴종 이해 안돼”

입력 2021-11-18 03:00업데이트 2021-11-1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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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前함장 “국론분열 더 없게”
尹 “애초 정치 영역 사안 아니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원일 천안함 전 함장(왼쪽), 이성우 천안함유족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7일 천안함 유족들을 만나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이 정부의 태도가 이해가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천안함 함장이었던 최원일 예비역 대령과 천안함 장병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인 이성우 천안함유족회장과 만나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피격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검증이 된 것이고, 또 여러 상황을 종합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또 의혹 보도에 대해 문제없다고 판명하고, 우리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것에 대해 큰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동은 북한에 대한 굴종적인 자세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잠수함 충돌설’ 등을 제기한 내용의 유튜브 방송들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을 비판하면서 문 대통령을 비판한 것.

최 전 함장은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입장에서 온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천안함 믿으면 보수고 믿지 않으면 진보라는 말도 안 되는 쪽으로 국론이 분열됐다. 혹시 나중에 집권하면 이런 상황이 더 없도록 해줘야 남은 전우, 장병, 유가족들이 떳떳하게 살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에 윤 후보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희생 장병이 됐는데 이 사건은 정치 영역으로 들어올 일이 아니다”라며 “국민 모두의 일이고 나라의 일이기에 정치에 활용해선 안 된다. 이걸로 논쟁하고 진영을 결집한다면 국격 자체가 완전히 망가진다”고 했다.

윤 후보는 정치 참여 선언 전인 6월 6일 현충일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를 만나 “괴담을 만들어 유포하는 세력들, 희생된 장병들을 무시하고 비웃는 자들은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혹세무민하는 자들”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6월 말 정치 참여 선언 이후 첫 민생 행보 일정으로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전사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번 주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함께 2030세대 청년층과 접촉면을 넓히는 유세를 시작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가 윤 후보를 조수석에 태우고 직접 유세차를 운전해 젊은층이 많은 번화가를 찾아가는 방식 등 다양한 홍보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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