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사회

음주운전 소방공무원, 귀갓길 회사원 치어 숨지게 해

입력 2021-11-15 03:00업데이트 2021-11-15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방공무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귀가하던 30대 회사원을 치었다. 피해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4일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로 A 소방위(59)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소방위는 13일 오후 6시 25분경 전남 나주시 송월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횡단보도 앞 도로에 서 있던 B 씨(31)를 승용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A 소방위는 면허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61%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소방위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길가에 나와 있는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B 씨와 유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회사원인 B 씨는 인근에 있는 집으로 귀가하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B 씨는 횡단보도 앞 도로 갓길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B 씨의 발인은 16일 나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A 소방위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경위를 확인한 뒤 A 소방위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기사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