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뇌 영상 데이터로 암 분석”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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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의료 AI 데이터톤 참가 모집

의료데이터로 뇌전이암이나 파킨슨병을 진단하는 시대가 올까.

가천대 산학협력단은 다음 달 11일까지 ‘2021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톤’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가천대 산학협력단, 울산대 산학협력단, 인하대병원이 수집한 뇌전이암 및 파킨슨병 관련 의료영상 빅데이터(PET, CT, MRI)를 활용해 인공지능(AI) 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 중인 의료데이터 구축 사업의 일부다.

현재 암 환자의 80%에서 뇌 전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뇌 영상 데이터는 암 발생 위치 및 크기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뇌 MRI 영상의 AI 분석은 암 진단 및 치료에 획기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역시 뇌 영상 데이터의 AI 분석과 임상 증상을 종합할 경우 조기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의료계는 보고 있다.

이번 사업 총괄책임자인 이언 가천대 명예교수는 “뇌 영상 의료데이터 세트를 활용한 AI 영상 진단 알고리즘 개발은 뇌전이암이나 파킨슨병의 진단 확실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이라며 “예방의학 전체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데이터톤 주제는 ‘딥러닝 기반의 뇌종양 위치 검출 및 분할을 통한 측정’(뇌전이암), ‘뇌 양전자 단층 영상에서의 파킨슨 및 비정형파킨슨 감별’(파킨슨병)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은 다음 달 17∼25일 본선을 진행하고 최우수상 1팀과 주제별 우수상 1팀 등 3팀에 총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대회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가천대#의료 ai 데이터톤#뇌 영상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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