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깨끗한 후보만이 압승” vs 윤석열 “이재명 반드시 막겠다”

고성호 기자 입력 2021-10-18 10:12수정 2021-10-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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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부산·울산·경남 TV토론회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홍준표 의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18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TV토론회를 진행한다.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경선의 향방을 가를 ‘영남대전’이 시작된 것으로 대선 주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토론회를 벌인다.

대선 주자들은 이날 TV토론회에서 지역 공약과 함께 현안과 관련해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총장의 ‘당 해체론’을 놓고 설전이 다시 펼치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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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전 총장은 13일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공세를 비판하면서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고 발언했고, 홍 의원은 15일 맞수토론에서 “(입당한 지) 3개월 되신 분이 당 해체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도 ‘당 해체론’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 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는가”라며 비판했고, 원 전 지사도 “분명한 실언이다. 당원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홍준표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스1


영남 지역은 책임당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이번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선거인단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며, 당원 투표 비중은 50%로 2차 예비경선(30%)보다 높아졌다.

특히 이날 부산‧울산‧경남 지역 토론회에 이어 20일 대구‧경북 TV토론회가 예정돼 있어 주자들은 이번 주 영남권 당원 표심을 잡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윤 전 총장은 18일 토론회에 앞서 경남 양산시 통도사 삼보사찰 천리순례 회향식에 참석한 뒤 부산 장애인총연합회를 방문한다.

홍 의원도 18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부산‧울산‧경남 당원간담회 ‘당원이 묻고 홍준표가 답한다’를 개최하며 당심 잡기에 나선다.

유 전 의원도 이날 통도사를 방문하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 전 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출석하는 국회 국정감사를 실시간으로 팩트체크하는 유튜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선두 다툼을 벌이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는 내년 대선과 관련해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당원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윤 전 총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패밀리’의 청와대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며 “대통령부터 시작해 청와대 대변인까지 얼마나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를 말을 쏟아내며 국민을 속이려 하겠느냐. 제가 국민과 함께 반드시 막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젠 깨끗한 홍준표만이 비리의혹의 중심인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는 국민과 당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차기 대선은 깨끗한 후보 대 더러운 후보로 프레임을 짜야 우리가 압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두 주자는 ‘세 불리기’ 경쟁도 펼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대구에서 5선을 한 주호영 의원을 영입하고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윤 전 총장은 “어려운 자리를 쾌히 수락해 주셔서 저희 캠프에서는 정말 아주 천군만마를 얻은 거 같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홍 의원은 최 전 원장을 도덕성이 강점이라는 뜻의 ‘미스터 클린’이라고 강조하며 “경선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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