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배구 라이벌’ 삼성-현대, 입심은 여전

황규인 기자 입력 2021-10-16 03:00수정 2021-10-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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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에 비해 인기 약해졌지만, 감독들 새 시즌엔 재도약 다짐
삼성화재 “상대전적 6전승 할것”
현대캐피탈 “만만하게 보면 다쳐”
대부분의 종목에서는 남자부 인기가 여자부보다 높다. 한국 프로배구 V리그는 여자 골프와 더불어 다소 예외라고 할 수 있다. TV 중계 시청률로 보면 확실히 그렇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29%로 역대 남녀부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남자부 시청률은 0.81%에 그쳤다.

16일 막을 올리는 새 시즌에도 이런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 4강에 진출하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반면 남자 대표팀은 아예 본선 무대에 서 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에서 펴낸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조사’에 따르면 프로배구 여자부 관중 가운데 55.1%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고 프로배구 팬이 됐다.

리그 내부적으로는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남자부 인기가 여자부에 뒤지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7위)에 그쳤고, 현대캐피탈 역시 6위에 만족해야 했다.

새 시즌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삼성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을 경험하면서 훈련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현대캐피탈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히메네스(31·콜롬비아)가 자가 격리 기간 중 부상을 당해 언제 출전이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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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6승(30패)에 그친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려면 일단 현대캐피탈부터 잡아야 한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6전 전승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은 후배의 ‘도발’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국내 선수만 뛴다고 우리 팀을 만만하게 보면 어떤 일이 나타나는지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답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배구#삼성#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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