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도서관 주7일제’ 확대 놓고 진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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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업무 부하 많다” 반발

“도서관 주 7일 개방 요구가 많다.”

“사서직 근무 여건부터 개선하라.”

‘독서교육감’ ‘도서관교육감’으로 불리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공공도서관의 주 7일 개관을 확대하려 하자 노조가 이같이 반발하고 있다. 업무 부하가 많이 걸린다는 게 이유다.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최근 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지시에 따르라는 업무 갑질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박 교육감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27개 공공도서관에 소속된 사서 208명 대부분이 도서관의 월요일 개관을 반대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확대 개관을 강행한다면 전국공무원노조와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월요일 개관을 확대하려는 과정에서 간부 공무원과 사서직의 갈등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를 ‘갑질’로 규정했다.

경남에는 도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인 창원·마산·김해도서관 등 3개 도서관과 교육지원청 소속 공공도서관 24개 등 27개 공공도서관이 있다. 이 가운데 교육지원청 소속인 마산지혜의바다 도서관과 김해지혜의바다 도서관은 각각 개관 당시인 2018년 4월과 2019년 12월부터 주 7일 개관 체계로 운영 중이다. 나머지 도서관들은 월요일 하루 쉰다. 경남도교육청은 3개 도서관에 더해 도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 1개를 주 7일 개관하려고 준비 중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도서관 주7일제#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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