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온천’ 충주 수안보 온천공 추가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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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수안보에서 온천공(溫泉孔·온천물이 솟아 나오는 구멍) 추가 개발이 추진된다.

충주시는 온천관광 활성화와 안정적인 온천수 공급을 위해 수안보면 안보리 일원에서 하루 600t의 취수가 가능한 새 온천공을 개발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안보 일대에서는 휴양과 치유관광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돼 온천수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온천공이 개발되면 하루 취수량은 2600t으로 늘어난다.

수안보 지역은 △중부권통합의료센터(충주위담통합병원) 개원 △옛 한전연수원 건물 도시재생 △옛 와이키키리조트 관광호텔 조성 △2023년 중부내륙선 철도 수안보역 개통 등의 활성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시가 지난해 진행한 ‘신규 온천공 개발을 위한 자원조사 용역’에 따르면 수안보면 일원에서는 부존 가능성이 있는 온천공 14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앞으로 이곳을 차례대로 개발하면 하루 3000t의 추가 취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안보 온천은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이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하 250m의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섭씨 53도이며, 산성도(pH) 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시는 ‘중앙 집중 방식’으로 철저한 수질 관리를 거친 온천수를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 공급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공 추가 개발#왕의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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