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장제원 아들 구속영장 청구… 12일 영장심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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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측정 거부-경찰관 폭행’ 혐의

검찰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21) 씨에 대해 7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경찰은 장 씨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 형법상 상해·공무집행방해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1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10시 30분경 서울 서초구의 한 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내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장 씨 측 변호인과 면담 일정을 조율하느라 경찰이 영장을 신청한 지 6일 만인 7일 영장을 청구했다. 장 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검찰에 나와 면담했다. 서울중앙지검은 7월부터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피의자 본인이나 변호인과 면담한 뒤 영장 청구 여부를 정하고 있다.

장 씨는 2019년 9월에도 서울 마포구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장 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영장을 신청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장제원#장용준#노엘#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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