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팔로어… 英정부 훈장… 라두카누 신드롬

김동욱 기자 입력 2021-09-14 03:00수정 2021-09-14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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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우승에 슈퍼스타 가능성…“내년 훈장 유력… 등급에 관심”
“전성기 수입으로 2400억 벌 것” 현지 언론 다양한 전망 쏟아내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대회 도중 팬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날 응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적었다. 사진 출처 에마 라두카누 트위터
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에 참가하기 전 목표는 잃어버린 에어팟 이어폰을 다시 살 정도의 상금을 버는 것이었다. 대회가 끝난 뒤 그는 에어팟을 1만 개 이상 살 수 있는 돈을 벌었다. 그리고 부는 물론 명예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라두카누의 깜짝 등장에 영국이 열광하고 있다. 영국에서 중계된 라두카누의 결승전은 920만 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우승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보리스 존슨 총리 등 영국의 유명 인사들이 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라두카누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대회 전 3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대회 뒤 15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언론들은 라두카누가 내년에 대영제국 훈장을 당연히 받을 것이라며 어떤 등급의 훈장을 받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라두카누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영국의 매니지먼트 전문 기업 인터탤런트 조너선 샬릿 대표의 멘트를 인용해 “라두카누가 이런 추세를 유지하면 전성기 동안 1억5000만 파운드(약 2436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데뷔한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전까지 30만 달러(약 3억5000만 원)의 상금을 벌었지만 US오픈 우승만으로 25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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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카누는 영국 국적이지만 캐나다에서 태어났고, 아버지의 고향인 루마니아, 어머니의 출생지인 중국 등 다문화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가치가 더욱 높다는 평가다. 라두카누는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유창한 중국어로 감사 인사 영상을 올려 중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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