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눈물 어린 소록도, 사적 지정 추진

이형주 기자 입력 2021-09-07 03:00수정 2021-09-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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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오늘 학술대회 개최
유적-기록물 등 가치 재조명
전남 고흥군은 7일 고흥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사적(史蹟) 지정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366만 m² 넓이의 소록도에 있는 근대역사 유적들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부터 조성돼 100년이 넘는 동안 한센인 삶의 흔적이다. 소록도에는 1916년 최초로 지어진 의료기관 자혜원 건물이 전남 문화재자료로 등록돼 있다. 또 구 소록도 갱생원 검시실과 감금실 등 16곳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 밖에 소록도 한센병 박물관에도 다양한 유물과 기록물이 보존돼 있다.

고흥군은 한센병을 극복하고자 했던 소록도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곳의 가치를 높이고자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방치되는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방치되는 소록도 유적의 역사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사적 지정 당위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소록도 근대역사의 특징과 의의, 소록도 기록물 현황과 활용 방안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소록도 생활사와 소록도 공간과 유적의 가치와 보존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며 전체 토론도 진행된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학술대회가 고흥 소록도 사적 지정의 첫발을 내딛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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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한센인#고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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