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급지연 모더나 600만회분 이르면 오늘부터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코로나 4차 유행]모더나, 공급 일정-물량 서면통보
루마니아서도 백신 150만회분 도입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국내 도입이 이르면 2일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사가 이번 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한 백신 물량(약 600만 회분)이 6일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모더나사가 이르면 2일부터 6일까지의 공급 일정과 물량을 서면으로 통보해 왔다. 4, 5일간에 걸쳐 나눠 들어오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공급 지연 전례가 있어 국내에 도착하는 시점까지 상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모더나 측은 지난달 한국으로 보내야 할 8월 물량(850만 회분)을 절반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일방 통보했다. 하지만 정부 대표단이 본사를 항의 방문한 뒤 5일까지 701만 회분 공급을 약속했고, 지난달 말 101만 회분을 먼저 보냈다. 남은 건 600만 회분인데, 모더나 측은 이보다 약간 많은 물량 공급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루마니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화이자(105만3000회분)와 모더나(45만 회분) 백신 150만3000회분을 2일과 8일 이틀에 걸쳐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을 구매하고, 모더나 백신은 공여받는다”며 “우리는 루마니아가 필요로 하는 의료물품을 제공하는 상호 공여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니아로부터 도입되는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 화이자사 제품이다. 유효 기간은 이번 달 30일까지다. 모더나 백신은 스페인 로비사 제품이다. 유효 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 다양하다. 두 백신은 현재 진행 중인 18∼49세 접종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백신 유효 기한이 한 달가량으로 지나치게 짧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7월에 받았던 이스라엘 화이자 백신도 한 달 안에 접종했기 때문에 국내 의료기관의 접종 역량이 충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공급지연#모더나#도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