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뭘 몰라, 두테르테는 나아닌 文…당신은 두테르테文 하수인”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1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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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김호일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자신을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과 같다’고 비난한 윤석열 후보를 향해 “두테르테는 내가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당신이야말로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비난했다.

윤석열 후보는 1일 서울 용산구 임정로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한 뒤 전날 홍 후보가 20개월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양모씨(29)에 대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이런 놈은 사형시킬 것”이라고 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테르테 식이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흉악범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으로 법과 제도 자체가 그렇게 설계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형사처벌에 관한 사법 집행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두테르테(필리핀 대통령) 식인데 그러지 않아도 시스템에 의해 (강력하게 처벌된다)”라고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이 적폐수사를 지시하자 우리 진영 사람 1000여명을 무차별 수사하여 200여명을 구속하고 5명을 자살케 한 분이 ‘형사소송법에 의거해 사형 집행을 하겠다’는 나를 두테르테에 비교했다”며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말이다”고 즉각 반박했다.

이어 “문 대통령 지시로 보수우파 궤멸수사에 앞장섰던 지난날 적폐수사를 반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것이 순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나를 두테르테에 비유한 것은 오폭(誤爆)이다”라며 “문 대통령이 두테르테이고 귀하는 두테르테의 하수인이었다”고 비꼬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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