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다수-다단계 평가로 공정성 확보… ‘학교장 추천’ 교과전형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2022 대입수시 필승전략]

김윤배 입학처장
김윤배 입학처장
성균관대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3609명(정원 외 포함) 가운데 59.9%인 216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340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361명, 논술우수전형으로 357명, 예체능 특기·실기 우수자 전형으로 103명을 뽑는다. 지난해에 비해 수시모집 비중이 다소 줄었고, 학생부교과전형이 신설됐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계열모집(330명) △학과모집(757명) △고른기회(60명) △정원 외 특별전형(193명)으로 나뉜다. 계열모집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글로벌융합학부 등 5개 모집단위에서 광역선발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은 1학년 때 충분한 전공탐색 시간을 가진 뒤 2학년에 학과 단위로 진입한다. 서류 100%로 선발한다. 학과모집은 전공예약제 및 학과·전공단위로 모집하는 방식으로, 면접시험이 있는 6개 모집단위(의예, 교육학, 한문교육, 수학교육, 컴퓨터교육, 스포츠과학)를 제외한 단위에서 서류 100%로 선발한다. 이들 6개 모집단위는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 내외를 가리고, 2단계에서 1단계 서류성적 80%+면접 20%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계열모집과 학과모집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수능필수응시영역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서로 전형이 다를 경우에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한다.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통문항 2개와 성균관대 자체문항 1개 등 모두 3개 문항을 작성하게 돼 있다. 다만 3번 문항의 분량이 800자로 줄어 수험생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측은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단순히 내신등급만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평가를 통해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는지, 재능과 열의가 있는지를 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 과정에 걸쳐 다수·다단계 평가 프로세스를 거치며, 교육부와 대교협의 공정성 확보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고른기회전형은 국가보훈 대상자, 서해5도 주민, 농어촌학생(6년, 12년 교육과정 이수 및 거주자), 저소득층, 특성화고 졸업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다. 서류 100%로 평가하며,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인원도 40명에서 60명으로 늘었다. 다만 올해부터는 만학도 지원은 불가하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농어촌(100명), 특성화고(23명), 이웃사랑(60명), 장애인(10명)을 대상으로 하며 역시 서류 100%로 평가한다. 고른기회전형 및 정원 외 특별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모두 361명을 모집한다. 2022년 고교졸업예정자 중 학생부에 5학기 이상 교과 성적이 기재되어 있어야 하고,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평가는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이뤄진다.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은 정량평가 대상으로 80% 반영하고,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교과과목은 정성평가 대상으로 20%를 반영한다.

논술우수전형은 학문적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전형이다. 올해 357명을 모집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학생부 교과 40%와 논술시험 60%로 평가한다.

성균관대 측은 논술시험은 고교교육 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며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통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3문제씩 총 10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예체능 특기·실기우수자 전형으로 모집하는 모집단위는 영상학, 연기예술학(연기·연출), 무용(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스포츠과학이 있으며 총 103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 제출서류, 실기시험 방법은 모집요강을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예체능 특기·실기우수자 전형은 단계별 선발을 시행한다. 올해부터 스포츠과학과의 지원자격과 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됐으니 이 점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성균관대는 대학 입시 정보를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해 입학처 홈페이지 내 입시도움방을 통해 전형안내책자 및 전형안내영상, 온라인 입시설명회 등을 공개한다. 입시도움방에서 책자를 신청하면 고교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 성균관대의 전형안내책자, 전공안내서 등을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수험생, 학부모, 교사에게 입시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권혁일 기자 moragoheyaji@donga.com
#2022대입수시필승전략#대입#대학#입시#성균관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