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이화여대 “‘메타버스 동문회 및 온라인 국제 학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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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6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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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주최)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주관)은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의 국제 학술대회와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동문회를 지난 21일 온라인과 가상확장세계 플랫폼을 통해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17년부터 해마다 타국 대학 및 교육기관의 국외 한국어 전문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연수 및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온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의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5년간 이곳을 수료한 신진 연구자들의 성과를 돌아보고 국외 한국어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전 세계 20여 개국 80여 명의 한국어 교육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의 개회사와 본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이화여자대학교 이해영 교수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2021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학술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해영 교수가 ‘해외 대학에서의 한국어교육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2017~2021년까지 5년간 연수회에 참여하였던 5명의 국외 한국어교육 전문가가 발표를 진행하였다. 메르베 카흐르만 외즈데미르(터키국립이스탄불대), 바트밤브 알타이(몽골국제울란바토르대), 진관초(대만정치대), 줄리아 임페여(말레이시아국립대), 사라 벤자민(아인샴스대)이 각각 ▲터키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ㅓ/와 /ㅗ/ 모음의 발음 교육 방안 연구 ▲몽골인 한국어 학습자의 관형사형 어미 대치 오류 연구 ▲대만 한국어 번역 교육을 위한 제안-말뭉치 기반 번역 교육에 대한 탐색 ▲말레이시아 한국어 학습자의 단문과 관계형사절의 시제 습득 연구 ▲코로나19 위기 속 이집트의 아인샴스대학교 한국어과 비대면 온라인 교육 병행을 주제로 발표한 뒤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의 후반부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가상확장세계 플랫폼에서 진행해 많은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모든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 후 이어진 배움이음터 가상확장세계 동문회에서 스스로 만든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5년 연수회에 참가했던 참가자 중 40여 명의 참가자가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가상공간에 모여 컨퍼런스 룸과 기수별 소모임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고, 건물 내부에 배치되어 있는 연수회의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021년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 수료자인 인도네시아의 젤리따 디니 씨는 “가상확장세계(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한 동문회에서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가상공간 내부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생동감이 느껴졌다. 자신의 기수는 물론 다른 연도에 연수회에 참여한 해외 대학교수들과 실제로 만난 것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무척 신기하고 반가웠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연수회의 사진과 동영상을 감상하며 열정 가득했던 여름을 회상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은 국외 한국어 전문가 대상 배움이음터가 5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에 감격하며 “연구를 거쳐 간 많은 선생님이 한국어 확산과 발전에 이바지해 주시기를 바라며, 국립국어원도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어 연구와 한국어교육 현장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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