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0대 여성, 남성 찌르고 극단선택…남성도 치료중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3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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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게티이미지뱅크
울산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찌른 뒤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울산 남구 울산대학교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 옆에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으로 출동해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목격자들이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을 추적했다. 불과 몇 분 뒤 인근 모텔 관계자에게 “옥상에서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경찰은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동일 인물로 확인했다. 이 여성은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남성은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이 없다가 과다출혈 등으로 23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연인관계인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다 여성이 남성을 찌른 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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