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레슬 5관왕… ‘새 수영황제 대관식’

도쿄=김배중 기자 입력 2021-08-02 03:00수정 2021-08-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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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6개 종목 출전 5개 金
자유형 50m-혼계영 400m 올림픽新
5년전 리우땐 펠프스와 金2 합작
“펠프스 아성 도전 한발 내딛어”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이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5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손에 들고 웃고 있다.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드레슬은 이번 대회 첫 5관왕에 올랐다. 도쿄=신화 뉴시스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5)이 올림픽 무대에서 은퇴한 마이클 펠프스(36)의 뒤를 잇는 새 수영 황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드레슬은 도쿄 올림픽 경영 종목 마지막 날인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마지막 날이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듯했지만 오히려 펄펄 날았다. 드레슬은 자유형 50m에서 21초07을 기록해 세자르 시엘루(34·브라질)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21초30)을 13년 만에 경신했다. 그가 접영 주자(3번)로 나서 합작한 혼계영 400m 미국 대표팀의 기록(3분26초78)은 미국 대표팀 선배들이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세운 세계기록(3분27초28)을 12년 만에 앞당긴 것이다.

드레슬은 지난달 26일 계영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100m(29일), 접영 100m(31일)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접영 100m 결선에서 49초45를 기록해 자신이 2년 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에서 세운 세계기록(49초50)을 앞당겼다.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이번 올림픽 첫 5관왕에도 올랐다. 경영 6개 종목에 참가한 그가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지 못한 종목은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치러진 혼성 혼계영 400m(미국 5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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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슬은 2016년 펠프스의 은퇴 이후 처음 치러진 2017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에서 7관왕,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6관왕 등을 차지하며 차세대 수영 황제 자리를 예약했다. 미국 스포츠 역사상 5번째로 단일 올림픽 5관왕 기록을 세운 이번 올림픽은 드레슬의 수영 황제 대관식처럼 보였다.

앞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펠프스와 단체전인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황제 ‘DNA’를 물려받은 드레슬은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 종목뿐 아니라 개인 종목 최상단에도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자신의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도 7개(은, 동메달 없음)로 크게 늘렸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4번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 2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건 ‘원조 황제’ 펠프스의 아성에 도전할 큰 한발을 내디뎠다.

드레슬은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들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 정말 재미있는 대회였다”면서 “아무래도 이제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이번 올림픽 때 너무 오버 스위밍(over swimming)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도쿄=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도쿄올림픽#미국#케일럽 드레슬#새 수영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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