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인종차별 반대 ‘무릎꿇기’ 운동…日 여자축구팀도 동참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6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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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유럽 축구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무릎 꿇기’ 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도 이에 동참했다.

‘무릎 꿇기’는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운동이다. 이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확장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했다.

26일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과 영국의 여자 올림픽 축구팀이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무릎 꿇기’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경기가 시작하기 전, 일본과 영국팀의 모든 여성 축구선수들은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와 같은 행동은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행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치신문은 전했다.

‘나데시코’ 일본 국가대표팀 주장인 사키 구마가이는 “우리는 영국 쪽으로부터 ‘무릎 꿇기’를 할 것이라고 들었다. 우리 팀 전체가 이에 대해 논의했고, 인종차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영국의 무릎 꿇기에 존중을 표시하기 위해 동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초,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정치·인종·종교 선전을 금지하는 올림픽 헌장 50조를 완화했다.

도쿄올림픽의 경기 전과 기자회견 등 특정 상황에서 선수가 정치적, 종교적, 인종차별 반대 운동 견해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면서, 선수들은 이를 표현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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