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1번지’ 경남에서 힐링하며 재충전하세요”

강정훈 기자 입력 2021-07-21 03:00수정 2021-07-21 03:0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남도, 거창창포원 등 새로 지정
대표 생태관광지 4곳으로 늘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 5곳 등
풍광 뛰어나 여름휴가 코스로 각광
경남도의 대표 생태관광지 중 하나인 거창군 거창창포원. 이곳은 경남지방정원 1호이기도 하다. 경남도 제공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인하는 생태관광지를 여름휴가 코스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

경남에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가 5곳이며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는 4곳이다. 공해가 덜하고 풍광이 아름다워 호젓하게 혼자 걸어도 좋고 친구, 가족, 연인과 하루를 묵어도 괜찮다.

경남도는 20일 “함안군 괴항 습지와 거창군 거창창포원을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새로 지정하고 하동군 ‘탄소 없는 마을’은 범위를 넓혀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합천군 정양 늪까지 합쳐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는 4곳으로 늘었다.

주요기사
김도용 경남도 환경정책과 주무관은 “새로 지정된 2곳은 생태 복원에 대한 지역민의 의지가 크고 주변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이 자연생태적 보전 가치,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정도를 평가하고 현장을 둘러본 뒤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도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함안군 함안면 성산산성(사적 67호) 안의 아담한 괴항 습지는 700여 년 전 고려시대 아라홍련의 씨앗이 2009년 5월 출토된 곳으로 유명하다. 산성을 오르는 길 주변에 다양한 식물이 자란다. 함안 조씨 집의공파 종중 재실인 옛 괴산재(槐山齋) 자리와 주변의 묵은 논을 활용해 산성 일원에서 생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근대의상 체험과 낙화놀이도 할 수 있다.

거창창포원은 이미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농경지로 활용하던 습지를 다시 복원하고 수질 정화식물 중 하나인 꽃창포를 심은 곳이다. 수달과 새매,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생물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경남 지방정원 1호이기도 하다.

하동군 탄소 없는 마을은 화개면(6곳)과 청암면(3곳), 악양면(2곳) 일원이다. 2015년 7월 지정된 제1호 탄소 없는 마을인 화개면 목통마을은 물레방아, 보부상길, 칠불사와 아자방 등이 유명하다. ‘으름꽃 별천지 목통마을’로 불린다. ‘오순도순 꽃대궐 매계마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악양면 매계마을은 형제봉과 수리봉, 시루봉 등을 자랑한다. 청암면 금남마을은 ‘소담소담 자연호수 금남마을’이란 이름으로 칠성봉과 중이천, 하동호 등을 품고 있다.

기존 경남 대표 생태관광지인 합천군 대양면 정양늪은 황강 지류인 아천천의 배후습지다. 빼어난 경관과 다양한 동식물 서식지로 보존가치가 높다. 나무 덱과 황토흙길 등 정양늪 생명길도 새롭게 단장했다. 왜개연, 물옥잠, 자라풀 등 수생식물을 비롯해 백련, 홍련 군락도 장관이다. 새 40여 종, 어류 30여 종이 서식한다. 2시간 정도 걸으면 늪 전체를 둘러볼 수 있다.

경남에 있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는 창녕 우포늪, 김해 화포천, 밀양 사자평 습지와 재약산, 남해 앵강만, 창원 주남저수지다.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우포늪은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에 걸쳐 있는 국내 최대 내륙습지다. 요즘은 따오기로 더 유명하다. 낙동강 배후습지이자 하천형 습지로 규모가 큰 화포천도 희귀 동식물이 많이 산다.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 역시 사계절 생태관광이 가능하다.

경남도 정석원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생태환경이 뛰어난 지역을 발굴해 생태관광지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며 “생태관광 활성화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도#생태관광지#여름휴가 코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