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마약 넣은 음료 마시게 해 의식 잃게 한 2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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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마약류인 필로폰을 넣은 음료를 마시게 해 의식을 잃게 만든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4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26)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13일 오전 3시경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한 호텔로 친구 B 씨(여성)를 불러 필로폰을 넣은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 119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출동한 이후 호텔 객실 안에는 필로폰 흡입기와 음료가 담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페트병 등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는 형으로부터 필로폰을 구입했다”며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음료를 몰래 먹였는지 B 씨와 같이 먹었는지 서로 주장이 달라 수사 중”이라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