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지원금’ 진화 나선 이준석 “배석자 없어 생긴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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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3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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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에서 선거법 개정, 전 국민 재난지원급 지급,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 등에 합의했다.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만찬 회동에서 선거법 개정, 전 국민 재난지원급 지급,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가동 등에 합의했다. © News1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 국민 재난 지원금 지급 합의를 이뤘다가 국민의힘이 번복한 것에 대해 “배석자가 없어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대변인이 배석하고 4인이 식사하기로 했는데 방역 강화로 옆방에서 대변인에게 우리가 스피커폰으로 전달했다. 성명이나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구체적인 고민을 전달하기 어려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합의 중 특히 추경 관련은 33조원 규모 중 소상공인 지원에 해당하는 부분이 3조9000억원”이라며 “그 부분 비중을 늘리자고 제가 제안했고, 송 대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줘서 사실상 합의했다”고 했다.

이어 “송 대표 측은 ‘원안에 따르면 80% 지급인데, 경계선 문제라든지 행정 비용 문제 때문에 전 국민 (지급)이 어떻겠냐’고 해서 ‘형식은 제 입장에서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2가지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경 재편성 문제’에 대해 “(전날) 대변인 발표를 보면 각당에서 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겠다고 얘기했다”며 “어제 속보 경쟁 속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만 나가 여론이 강하게 반응한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아 변화는 긍정적이지만 불안감도 있다’는 말에 “기본적으로 전당대회에서 지지받아 당선됐고, 기대감 속에서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며 “어차피 지상과제라고 하는 것은 대선 승리고, 그를 위한 판단은 꾸준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 대표의 ‘여성가족부·통일부 주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선 “야당 입법부의 역할이 행정부 견제”라고 했고, ‘여가부 폐지는 당내 여성도 반대한다’는 말엔 “가족 오락관 여남팀 가르듯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에 대해선 “윤 전 총장 입장에선 코로나19 조치가 강화돼 장외 행보가 어려워졌다”며 “여의도 정치나 당내 정치를 신경 쓸 상황이 되지 않았나, 결국 입당이 빨라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전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이 더 이를까’란 질문엔 “그런 예측도 하지만 윤 전 총장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의견을 전달 받고 만났지만 ‘3지대론’이 끌리는 상황은 아니다”며 “입당 문제도 큰 이견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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