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영웅’ 최영섭 예비역 대령 별세…최재형 전 원장 부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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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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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뉴스1
고(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뉴스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이자 6·25 대한해협해전 영웅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8일 오전 1시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최 예비역 대령은 1947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950년 2월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 갑판사관으로 임관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튿날 무장병력 600여명을 이끌고 동해상에서 부산으로 침투하던 1000톤급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해 해군의 첫 승전에 공헌했다.

이후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과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 작전, 2차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 참전해 다양한 공을 세웠다.

해군은 지난 4월 최 예비역 대령의 일대기를 담은 ‘지략·용기·덕망을 겸비한 최영섭 대령’ 평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당시 최 예비역 대령은 평전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의 남은 가족들을 국가가 책임지고 챙겨야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총 6개의 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최 전 원장 외에도 최재신 전 고려개발사장과 최재민 최재민 소아병원장, 최재완 광주대 교수가 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예비역 대령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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