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이끈 손흥민, 국내서 꿀맛 ‘휴식’

뉴시스 입력 2021-06-14 15:54수정 2021-06-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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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국내 머물며 휴식 취할 듯
토트넘과 재계약 추진 속 거취 고민도
벤투호의 최종예선 진출을 이끈 손흥민(29·토트넘)이 길었던 시즌을 마무리하고 국내에서 꿀맛 같은 휴식에 들어간다.

손흥민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레바논과의 2020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최종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후반 20 페널티킥 결승골로 한국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2차예선 6경기 무패(5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올랐다.

레바논전을 끝으로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의 2020~2021시즌도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느 때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해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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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도중 한 차례 햄스트링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했다.

커리어 역대 하이도 달성했다. EPL에서 17골 10도움으로 이번 시즌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공동 4위에 올랐다. 또 토트넘 구단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에서 22골 17도움으로 무려 39개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 시즌 리그 17골은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넣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타이다.

이 같은 활약을 반영이라도 하듯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뽑은 EPL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시즌 종료 귀국길에 올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월드컵 2차예선을 준비했다.

대표팀 주장인 그는 3주 가까이 파주 생활을 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벤투호에 처음 합류한 2002년생 막내 정상빈(수원)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등 따듯한 선배로서 솔선수범했다. 또 레바논전에는 20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로 한국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팬문선답에서 휴식기 계획을 묻는 말에 “그냥 자고 싶다. 마음 편히 자고, 좋은 음식을 먹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엄청 바빴던 시즌이었던 것 같다. 매년 그렇지만, 편하게 쉬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1~2022시즌 EPL은 오는 8월 중순 개막한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짧은 휴가를 마친 뒤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준비 기간에는 소속팀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에 대해 “지금은 소속팀 된 팀이 있고, 토트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금 거취를 얘기하기보다 물 흐르듯이 대표팀에서 집중하고 토트넘에 가면 토트넘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23년 6월 계약이 만료된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과 빅클럽과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영국 현지에선 올여름 손흥민의 재계약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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