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락스퍼 인권영화제 박선영 위원장 “청년세대와 고민 나눌 계기 되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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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세대가 많이 보러 오면 좋겠어요. 여러 나라의 인권 영화를 보며 함께 고민하고 시야를 더 넓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1회 락스퍼(Larkspur) 인권영화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은 1일 통화에서 “자유와 정의를 뜻하는 락스퍼의 꽃말에 인권을 더해 자유, 정의, 인권을 주제로 한 영화제를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중구 명보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인권 관련 해외 영화 8편이 상영된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씨 사건을 다룬 영화 ‘납치(원제 메구미에 대한 맹세)’가 개막작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6·25전쟁 당시 터키 군인들과 5살 전쟁 고아의 실화를 다룬 영화 ‘아일라’, 옛 소련 스탈린 시대의 우크라이나 대학살을 고발한 기자의 실화를 다룬 영화 ‘미스터 존스’도 상영된다.

6일 폴란드 영화인 ‘미스터 존스’의 상영에 맞춰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주한 폴란드 대사가 직접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해 설명한다. 박 이사장은 “영화제가 끝난 뒤에도 영화제 상영 작품들을 보기를 원하는 단체가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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