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文 툭툭? 바이든 까서” 김기현 “말귀 못 알아듣나”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5-28 10:41수정 2021-05-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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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 “文 툭툭, 악의적 아니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전 오찬에서 자신의 팔을 툭툭 쳤다는 것에 대해 “악의적 의미는 아니었다”고 했다. 다만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 대통령의 행동을 두고 “미국 대통령을 속된 말로 까는데 동조할 수 없어서”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청와대 오찬 간담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자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당시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서 (미국에) 다녀오신 말씀을 하면서 바이든과 펠로시 등에게 예우를 잘 받았다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는 좋은 말만 하지만 뒤로는 웃으면서 실리를 다 챙겨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중하다고 방심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뉴시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노련한 외교관이다. 자문외교위원장 4년, 부통령을 8년 했다. 자문위원 경력이 36년이나 되는 사람”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말한 것을 속된 말로 깠다고 표현해 어떻게 말 뜻을 이렇게 못 알아듣나 좀 황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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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권한대행은 언론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미국에서 예우를 잘해주더라’고 해서, 내가 ‘바이든이 원래 상대방 띄워놓고 뒤로 빼간다’고 했더니 문 대통령이 왼손으로 내 오른팔을 ‘툭툭’ 쳤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이 수석은 전날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 업’에 출연해 “(김 원내대표가) 미국 대통령을 속된 말로 까는데 동조할 수도 없고”라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 수석 인터뷰를 보니까 ‘그러면 다시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겠느냐’는 식의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더라.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대통령에 쓴소리하는 사람하고 관계를 차단해버리겠다고 생각한다면 대통령은 좋은 말만 하는 사람하고 계속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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