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가 오페라 같다면?…오지윤 명창이 선보이는 이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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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오페라가 결합된 ‘판페라’를 개척하며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온 명창 오지윤(56)이 가족의 달을 맞이해 ‘오지윤의 판페라 & 팝 콘서트 <심청>’을 연다. 8일 오후 5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한 명의 소리꾼으로 끌어가는 공연이 아닌, 성악 기반의 크로스오버 보컬들과 함께 동서양의 조화를 이룬 이번 공연은 한국판페라단 국악단과 밴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서양음악을 넘나드는 판페라 창시지 ‘명창 오지윤’의 우리의 소리를 바탕으로 사랑과 마음을 전하는 공연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오지윤 명창은 제2회 동아국악콩쿠르 판소리 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한양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예술경영학을 공부했다. 오 명창은 판소리 눈대목(두드러지거나 흥미 있는 대목)을 오페라의 아리아처럼 편곡해 부르는 ‘판페라(판소리+오페라)’ 장르를 만들어 판소리의 현대화, 세계화를 위한 공연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은 1부 서곡, 상여소리, 행선전야, 모녀상봉, 심봉사 눈뜨는 대목, 2부는 동백아가씨+꿈, 인당, 상사화, 장부가, 사랑은 영원히 등의 노래로 꾸며진다. 출연진은 소리꾼 오지윤을 비롯해 테너 민현기, 바리톤 박정민, 사회자 박재희, 연주는 한국판페라단 국악단, 밴드,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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