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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네ㅋㅋ”…‘그림 마스크’ 유튜버, 추방 위기 (영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4-30 23:30
2021년 4월 30일 23시 30분
입력
2021-04-30 23:30
2021년 4월 30일 23시 3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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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갈무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얼굴에 마스크 그림만 그린 채 ‘노마스크’로 슈퍼마켓을 활보한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대만 출신 조쉬 팔레르 린과 러시아 국적의 레아 세는 지난 22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발리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려다 보안요원의 제재를 받았다.
주차된 차로 돌아온 조쉬는 파란색과 하얀색 물감으로 레아의 얼굴에 마스크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는 출입을 거부당했던 마트로 다시 가 보안요원에게 발열 체크까지 받은 뒤 입장했다.
유튜브 갈무리
마트 곳곳을 돌아다니던 이들은 “아무도 ‘노마스크’를 눈치 채지 못했다. 이게 통한다니 믿을 수 없다”며 즐거워했다. 그러나 34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조쉬가 이 모든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인도네시아 발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마스크 착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지침을 위반할 경우 처음 한 번은 벌금으로 끝나지만 두 번째부터는 국외로 추방당할 수 있다.
변호사(가운데)와 함께 공식 사과 영상을 올린 조쉬(왼쪽)와 레아(오른쪽). 인스타그램 갈무리
조쉬와 레아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현지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탓에 두 사람은 여권을 압수당했고,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논란이 커지자 조쉬는 영상을 모두 삭제한 뒤 24일 인스타그램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변호사와 함께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발리 법무인권부 지방청 대변인은 “이들을 심문한 뒤 추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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