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신포조선소 움직임에 “여러 가능성 대비”

뉴스1 입력 2021-04-12 11:39수정 2021-04-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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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019년 7월23일 신포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 (노동신문) © 뉴스1
군 당국은 최근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 등의 움직임이 포착된데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의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최근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 SLBM 시험발사 준비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다수 포착됐다.

그동안 조선소 정박장 내에 있던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이 이달 6일 정박장 밖으로 나와 제조창 옆 부유식 드라이독(선박을 수리·건조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에 접안했고, 10일엔 이 바지선의 미사일 발사관을 교체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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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식 드라이독 또한 이전까지 조선소 내 다른 부두에 접안해 있다가 지난달 24일 제조창 쪽으로 옮겨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 진수 또는 SLBM 시험발사는 준비 중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19년 7월23일 신포 조선소를 방문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

당시 김 총비서가 시찰한 잠수함은 미사일 발사관을 개조한 ‘로미오’급(1800톤급) 개량형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미오’급 잠수함 자체는 1950년대 옛 소련에서 개발한 구형 잠수함이지만 북한은 이 잠수함 설계를 일부 변경해 SLBM 탑재용으로 개조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북한은 이외에도 신포조선소에서 3000톤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잠수함을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작년 10월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과 올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때 각각 ‘북극성-4ㅅ’과 ‘북극성-5ㅅ’으로 표기돼 있는 신형 SLBM 추정 미사일을 공개, 조만간 시험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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