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하루 신규 확진 65명 속출…코로나 확산세 이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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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흥업소발 연쇄 감염이 다중이용시설로 확산돼 신규 감염자가 속출했다.

부산시는 2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22명은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에서 발생했다. 목욕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을 함께 들어선 건물이다. 기존 확진자 2명의 동선을 추적하다 이용 사실을 발견하고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부산 전역에서 감염이 확산 중인 유흥업소발 n차 감염자다.

이날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3명, 이용자 6명, 접촉자 36명 등 45명이다. 부산시가 지난달 24일부터 유흥업소 종사자·이용자 총 6967명을 검사한 결과 관련 확진자는 총 194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나오거나 거쳐 간 노래주점 등 유흥업소가 7개구 105곳에 이르고 접촉자 수가 수천명으로 추정돼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시는 관내 4100여곳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8일까지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검사를 받지 않은 종사자가 업무를 하다 적발되면 사법기관에 고발돼 2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시는 오후 10시까지던 유흥시설 5종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지난달 15일 부터 유흥업소를 다녀간 이용자도 모두 진단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이용자가 고의로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이 전파되면 구상권 청구 등 조치할 방침이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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