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볼·볼·볼’ 최종 시험서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 양현종

뉴스1 입력 2021-03-30 16:30수정 2021-03-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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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범경기에 나선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은, 안타깝게도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는 투수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며 볼넷을 남발했다.

양현종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회 구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제구 난조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양현종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5.40으로 크게 올랐다.

양현종은 총 27개의 공을 던졌는데 볼이 무려 16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40.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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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4경기에서 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4사구가 1개도 없었다는 건 양현종의 장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날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양현종의 제구는 매우 나빴고 볼넷을 3개나 허용했다. 지난 14일 밀워키전(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과도 전혀 다른 투구였다.

양현종은 6명의 타자를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4번이나 잡았다. 그렇지만 스트라이크를 계속 던지지 못했다. 밀워키 타자가 양현종의 공에 방망이를 헛돌린 건 한 번도 없었는데, 그만큼 변화구의 각이 예리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로렌조 케인와 풀카운트 끝에 던진 83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타자는 유인구에 속지 않았다. 다음이 문제였다.

양현종은 오마르 나르바에스를 상대로 연속 파울,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74마일 커브를 결정구로 썼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흔들렸는지 양현종은 볼을 3개 연속 던지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공은 81마일 체인지업이었는데, 가운데 높게 몰린 실투였다. 그나마 교체 후 우익수 조이 갈로의 호수비로 대량 실점을 피한 게 다행이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개막 엔트리에 투수를 1명 더 넣어 총 14명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가 루그네드 오도어를 방출대기 통보함에 따라 한 자리가 비었고,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양현종에게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종 시험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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