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명품 쇼핑 플랫폼 트랜비, 22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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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5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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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트렌비,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패션테크 스타트업 트렌비(대표 박경훈)가 220억 원의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IMM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한국투자 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자 에이티넘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400억 원이다.

지난 2017년 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트렌비는 약 4년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Monthly Active Users) 450만 명, 월 거래액 150억 원을 달성했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랜비, 출처: 트렌비
명품 쇼핑 플랫폼 트랜비, 출처: 트렌비

트렌비는 전세계 명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편집샵, 해외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몰 등 200개 이상의 웹사이트 셀러들을 검색해 약 150만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찾아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스타트업이다. 똑똑한 소비다. 많은 것이 연결되어 있는 인터넷 디지털 세상 속으로 명품을 들고 왔다.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트렌봇’을 통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최저가를 찾고, 결제 한 번으로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에서 설립한 트렌비는 해외 6개의 주요 글로벌 쇼핑 거점에 자회사를 설립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한다. 해외지사에서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가품 검수 역할까지 담당한다. 트렌비 박경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통해 해외 진출과 신규사업 강화, 인재 채용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거나이즈, 기존 투자자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

자연어 이해 인공지능 솔루션 스타트업 올거나이즈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일본 SMBC 등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거나이즈는 지난 2017년 일본의 글로벌브레인 등으로부터 100만 달러, 2019년 스파크랩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패스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4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500만 달러(한화 약 165억 원)이다.

출처: 올거나이즈
출처: 올거나이즈

올거나이즈는 사전 데이터 태깅 작업을 하지 않아도 사내에 구축한 Q&A(FAQ)나 MS Word, PPT, Excel, PDF 등 비정형 텍스트 문서를 사용해 고객과 직원의 질문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인지검색 솔루션’과 ‘답변봇 Alli’를 SaaS 형태로 제공한다. KB증권, 현대카드, 스마일게이트, SMBC, Kao, JPower, Travelers 등 한국과 일본,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사 100 여 곳을 확보했다.

올거나이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자 채용과 세일즈 조직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 체제를 정착한 올거나이즈는 거주 국가, 지역 등에 제한두지 않고 인재를 모집한다.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는 “올거나이즈에게 있어 2021년은 조직 및 사업 등에서 성장할 중요한 해"라며 “지난 몇 년간 한국, 미국, 일본 고객사를 통해 검증받은 자연어 이해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글로벌 AI SaaS 기업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비디, 11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

주식회사 엠비디(대표 구보성)가 11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지앤텍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 주도로 기존 투자사 BSK인베스트먼트, 대덕벤처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 길트엣지파트너스, 아주IB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235억 원이다.

엠비디는 국내 및 미국, 유럽 등에서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인증을 완료했다. 해당 기술은 인체와 비슷한 환경에서 암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개인 맞춤형 항암제를 선정·치료하는 기술이다.

2020년 하반기 룩셈부르크 보건 연구소(Luxembourg Institute of Health, LIH)와 암환자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를 위한 공동 연구실을 설치하고,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에 착수했다. 엠비디 구보성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채용과 국내외 다기관 임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진원, 콘텐츠 스타트업 발굴 위해 100억 원 규모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콘진원)이 예비 창업자와 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2021 콘텐츠 창업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지원사업은 ‘아이디어융합팩토리’, ‘초기창업육성 프로그램’, ‘창업도약 프로그램’, ‘창업재도전 프로그램’, ‘콘텐츠 오픈이노베이션’, ‘콘텐츠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등 6개 트랙으로 100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2021 콘텐츠 창업 지원사업 모집 안내 이미지,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 콘텐츠 창업 지원사업 모집 안내 이미지,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디어융합팩토리는 총 12억 원 규모다. 예비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멘토링, 제작활동비 등으로 지원한다.팩토리랩(융합·콘텐츠 및 응용기술 분야), 크리에이터랩(온라인·디지털 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론칭랩(아이디어융합팩토리 수료자 후속 사업화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총 80여 팀을 선정해 과제당 500만 원을 지원한다.

초기창업육성 프로그램은 총 30억 원 규모다. 올해부터 디지털뉴딜 특화 스타트업을 선발하기 위한 ‘디지털뉴딜 분야’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예비 소셜벤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소셜벤처 분야’를 세분화했다. 콘텐츠 스타트업 리그를 통해 예비 창업자 대상 최대 1,0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하며, 창업발전소는 창업 3년 이하 초기기업 대상으로 ‘디지털뉴딜 분야’에 최대 7,000만 원, ‘콘텐츠 소셜벤처 분야’에 최대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한다.

창업도약 프로그램은 총 29억 원 규모다. 창업 3년 초과~7년 이내 스타트업 대상으로 최대 1억 5,000만 원을 지원하며, 우수 프로젝트에 대해 글로벌 진출 지원사업과 콘텐츠금융제도 등 콘진원 내 연관 사업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창업재도전 프로그램은 총 10억 원 규모다. 3년 이내 (재)창업 스타트업에 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고, 민간 전문기관의 컨설팅과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콘진원, 음악 콘텐츠 발굴에 102억 원 지원

콘진원이 올해 음악 지원사업으로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개최 지원사업’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신설한 ‘ICT-음악(뮤직테크) 제작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해 총 102억 원을 지원한다.

2021 음악 지원사업 안내 이미지,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 음악 지원사업 안내 이미지,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음악 온라인 공연 개최 지원사업은 총 65억 원 규모다. 올해 신설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공연 시장에 경쟁력을 갖춘 공연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콘진원은 중소기획사들이 온라인 공연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47개 내외 과제를 선정하며, 지원대상은 공연 특성별로 3개 부문으로 구분해 단기형 최대 5,000만 원, 시리즈형 최대 1억 원, 실감기술 결합형 최대 5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ICT-음악(뮤직테크) 제작 지원사’은 총 37억 원 규모다. 전년 대비 약 24억 원 증액했다. 이에 지원 과제수를 확대하고, 프로젝트 개발비와 홍보마케팅비 외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서버 임차비용 및 네트워크 수수료 등도 포함해 지원범위를 확대한다.

이밖에도 콘진원은 중소 기획사 온라인 공연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실감공연 스튜디오 조성 사업’, 창의적 공연 기획 발굴을 위한 ‘공간기획형 공연 개최 지원’, 영상 플랫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음악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통지원’, ‘해외진출 온라인 마케팅 지원사업’ 등 올해 총 38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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