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받는 윤석열, SNS 반격 나설까…“당분간 계획없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0일 10시 45분


코멘트

당분간 외부 활동않고 칩거
SNS 통한 소통 계획도 없어
법률가 소신 담은 저술 준비

검찰을 떠난 직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를 촉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 다른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지만, 윤 전 총장은 당분간 생각을 정리하며 저술 활동에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한 법조계 인사는 윤 전 총장이 3~4월 중에는 특별한 메시지를 내거나 행동할 계획이 없다고 10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3~4월은 특별히 움직이지 않고 생각을 정리할 계획으로 안다”며 “따로 홍보할 내용이 없고 소통 담당자를 둘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 달리 SNS 활동이라든지 홍보활동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윤 전 총장은 법률가로서 헌법 소신 등을 담은 저술 활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이나 법치주의 등에 대한 종합적인 입장을 담을 계획이라고 한다.

강연 등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법무부와 진행 중인 징계 관련 소송을 마무리하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했고, 이튿날 사표가 수리돼 공식적으로 검찰을 떠났다.

그는 사퇴 이후 언론인터뷰에서 LH 투기 의혹을 “망국적 범죄”라고 정의하고, “(국토부)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 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퇴 후 첫 공식메시지를 통해 수사를 촉구한 것인데, 정작 검찰의 직접 수사가 여의치 않아 일각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