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방역 책임진다…열차에 ‘살균 로봇’ 투입[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10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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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이 10일 설 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외선(UV) LED 광원을 활용한 ‘방역로봇’을 투입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이 10일 설 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자외선(UV) LED 광원을 활용한 ‘방역로봇’을 투입해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SRT 수서역에 ‘사균로봇’이 투입됐다. 자외선 시스템 전문 기업 유버가 제작한 살균로봇 3총사는 △바닥부터 높은 층까지 살균할 수 있는 대용량 살균로봇 △열차 객실 내부를 살균하는 객실용 살균로봇 △대인 살균을 할 수 있는 AI 워크스루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방역로봇’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방역로봇’
살균로봇 추가적인 인력 투입 없이도 세균의 DNA를 파괴하고 불활성화 하는데 제격이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열차 내 객실 통로의 좁은 공간도 좌석, 바닥, 천장까지 동시에 살균할 수 있는 로봇은 승객들의 교차 감염 불안을 불식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 객실을 내부를 살균하는 로봇. 유버 제공
열차 객실을 내부를 살균하는 로봇. 유버 제공
객실용 로봇은 좌석 간 통로가 약 60㎝로 좁은 곳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부 주행 로봇을 소형화 했다. 또 상부에는 특수 제작한 로봇 팔 4개를 장착해 좌우 로봇 팔은 양쪽 좌석 등받이, 의자 등을 살균하고 앞뒤 로봇 팔은 각각 바닥과 천장을 살균할 수 있다. 기차 통로를 직선으로 움직이면서 넓은 부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살균한다.

방역 요원들이 수서역 역사내 승객들이 이용하는 좌석에 대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역 요원들이 수서역 역사내 승객들이 이용하는 좌석에 대해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살균로봇은 화학 약품을 전혀 쓰지 않고 반도체(LED) 광원 기술을 이용한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을 진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및 기타 유해 세균을 30초 안에 넓은 면적에서 대량 살균할 수 있다.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살균게이트’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살균게이트’
한편 SRT 운영사인 SR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살균게이트’를 철도 역사 최초로 수서역 출입구에 도입했다. 특수 제작된 살균게이트는 승객들이 이곳을 통과할 때 옷과 몸에 붙은 바이러스와 초미세먼지 등을 강한 바람을 통해 털어내 흡입한 뒤 UV조명으로 살균 후 다시 내보낸다.

SR은 “‘스마트 살균게이트’ 도입으로 역사 방역이 한층 더 강화돼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설 명절 기간 동안 수서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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