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SRT 수서역에 ‘사균로봇’이 투입됐다. 자외선 시스템 전문 기업 유버가 제작한 살균로봇 3총사는 △바닥부터 높은 층까지 살균할 수 있는 대용량 살균로봇 △열차 객실 내부를 살균하는 객실용 살균로봇 △대인 살균을 할 수 있는 AI 워크스루 로봇 등으로 구성됐다.
살균로봇 추가적인 인력 투입 없이도 세균의 DNA를 파괴하고 불활성화 하는데 제격이다. 이번 설 연휴 동안 열차 내 객실 통로의 좁은 공간도 좌석, 바닥, 천장까지 동시에 살균할 수 있는 로봇은 승객들의 교차 감염 불안을 불식시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객실용 로봇은 좌석 간 통로가 약 60㎝로 좁은 곳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부 주행 로봇을 소형화 했다. 또 상부에는 특수 제작한 로봇 팔 4개를 장착해 좌우 로봇 팔은 양쪽 좌석 등받이, 의자 등을 살균하고 앞뒤 로봇 팔은 각각 바닥과 천장을 살균할 수 있다. 기차 통로를 직선으로 움직이면서 넓은 부위를 빠르고 정확하게 살균한다.
살균로봇은 화학 약품을 전혀 쓰지 않고 반도체(LED) 광원 기술을 이용한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을 진행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및 기타 유해 세균을 30초 안에 넓은 면적에서 대량 살균할 수 있다.
한편 SRT 운영사인 SR은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 살균게이트’를 철도 역사 최초로 수서역 출입구에 도입했다. 특수 제작된 살균게이트는 승객들이 이곳을 통과할 때 옷과 몸에 붙은 바이러스와 초미세먼지 등을 강한 바람을 통해 털어내 흡입한 뒤 UV조명으로 살균 후 다시 내보낸다.
SR은 “‘스마트 살균게이트’ 도입으로 역사 방역이 한층 더 강화돼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설 명절 기간 동안 수서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