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秋라인’ 심재철 인사준비 막았다…첫 인사 순풍될까

뉴스1 입력 2021-01-12 13:26수정 2021-01-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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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검찰 인사와 관련해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가 일명 ‘추미애 라인’의 핵심 인물로 인사 실무를 주도해온 심 국장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오는 1월말~2월초로 예상되는 검찰 인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인사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은 12일 문자알림을 통해 “장관 후보자가 검찰국장에게 주의를 줬다‘는 취지의 기사와 관련해 입장을 전해드린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 진의와 다르게 보도되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준비단 측은 “후보자로서 경청할 시기이며, 서초동에 처음 오던 날도 스스로 겸손을 강조한 바 있다”며 “더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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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이날 심 국장이 지난 5일 ’검찰 인사를 준비하겠다‘고 보고하자 박 후보자가 제동을 걸고 사실상 주의를 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준비단 측의 해명을 종합하면 심 국장의 인사 관련 보고는 사실이지만, 박 후보자가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자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으로서 인사 실무를 주도해온 심 국장에 대해 사실상 제동을 걸면서 당장 1월 말에서 2월 초로 예상되는 검찰 인사에도 관심이 모인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지난 4일에도 중간간부와 검사장 인사 관련 질문에 “왜 생각이 없겠냐”면서 “검사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고, 장관은 제청권자다. 검찰총장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 장관 임명이라는 감사한 일이 생기면 정말로 좋은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 후보자의 발언은 임기 내내 검찰 조직의 반발과 논란을 불러온 추 장관의 검찰 인사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됐다. 발언 이후 검찰 안팎에서는 올해 초 검찰 인사에서 추 장관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의견이 많았다.

박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이후 “법심(法心)도 경청해야 한다”거나 “검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추 장관과는 적대 관계를 형성했던 검찰 조직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내비쳐왔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해 초 취임하자마자 검찰 인사를 단행하면서 ’법무부에서 먼저 검사 인사안을 만들어 보내달라‘는 대검의 요청과 검찰총장과의 대면 협의를 모두 거절했다. 이후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30분 앞서 검찰총장을 호출하며 갈등을 빚었다.

두 차례 이뤄진 정기인사에선 윤 총장의 의견을 사실상 무시하고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등 권력 비리 수사팀을 해체하거나 수장을 좌천시키는 동시에 친정권·호남 인사를 대거 영전시키며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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