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올 5월부터 한국에 백신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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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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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오는 5월부터 한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와 코로나19 백신 4000만 회분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가능한 한 빨리 대중들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목표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한국에서 승인되지 않았으나, 공급 전에 필요한 승인을 받도록 규제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린 이 계약이 모더나와 한국의 장기적 미래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앞서 전날 정부는 모더나 백신 4000만 회분 공급 계약에 합의한 상황이라고 했다. 청와대도 문재인 대통령이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와 27분간 통화했다며 “우리나라에 2000만 명 분량인 40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1회 접종만으로 효과가 있는 얀센 백신을 빼면 모더나 백신 등은 모두 2회 접종해야 한다.

현재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00만 회분, 화이자 백신 2000만 회분, 얀센(존슨앤존슨) 백신 600만 회분, 모더나 백신 4000만 회분을 확보했다. 또 백신 공동 분배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2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상태다. 이를 모두 더하면 총 1억600만 회분으로, 56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도입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코백스 퍼실리티 백신 1~3월 ▲모더나·얀센 백신 4~6월 ▲화이자 백신 7~9월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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