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2호 공약 “부산 성폭력 제로 도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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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주기별 맞춤형 여성 공약"

국민의힘 이언주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2호 공약’으로 “엄마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성폭력 제로 도시를 선언하고, 갱년기 여성 종합건강관리 시스템을 완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언주 예비후보는 29일 오전 11시 20분께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여성 공약을 준비했다”며 여성 정책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시 직속 성폭력 대책위원회를 설치해 성범죄 접수와 피해자 보호에 신속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권력형 성범죄와 직장 성폭력 근절을 위해 기존 ‘성희롱·성폭력 근절추진단’의 발전적 흡수와 아동 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확대를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와 함께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등의 엄정 대응을 통해 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권력형 성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밤길이 안전한 스마트 안전도시 확대도 공약했다. 그는 “여성의 안전한 귀가 골목길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 확대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싱글맘 지원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 예비후보는 “나홀로 육아, 생활고, 육아포기 등의 위기 극복을 위해 싱글맘 종합지원센터를 만들겠다”며 “싱글맘 의료비, 긴급생계비, 산모관리, 아이돌봄서비스 등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현행 20만원인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금을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50만원으로 현실화하고, 모자시설 입소거주기간 역시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20~30대 여성을 위해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종합지원대책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2022년 이후 영아수당을 지급하고 임신 시 100만원, 출생시 200만원을 지급하겠다”며 “부모 모두 3개월 육아 휴직 시 최대 월 300만원을 지원하고 아동수당을 확대하는 등 백화점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부모 자녀 양육지원금 100만원 지원과 신혼부부 전용 신규 아파트 공급, 부산판 공유 주방을 자치구별로 단계적 확대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여성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지역별 생활반경 10분 이내에 공공근무지 유치를 지원하는 Data Center Working Station을 설치해 육아 부담을 줄이고 경력단절여성 재교육을 통한 취업 연계를 돕겠다고 밝혔다.

Data Center Working Station이란 지역별 생활반경 10분 이내에 금융 등 부문별 Data Center 공동근무지 유치 지원을 말한다. 인터넷 접속, 전산 업무를 하며 유아놀이방과 의료시설이 설치돼 있어 자녀와 함께 업무가 가능하다. 금융 빅데이터, 동남권 종합물류 센터 데이터 처리 등을 연계 지원하고 여성 전산직 교육과 경력단절여성 재교육을 통한 취업을 연계한다.

이 예비후보는 또, 갱년기 여성을 위한 여성종합건강관리시스템 도입과 AI를 기반으로 한 육아와 튜터링 지원 시스템도 공약에 담았다.

AI를 기반으로 “육아 앱을 개발해 모든 가정에 보급하고, 부산시에 담당 부서를 설치해 발달심리 지원 앱도 개발하겠다”며 “육아 친화적인 부산시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시 건강검진기관별 전문상담원에 의한 개인별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부산시병원회와 연계해 확립하겠다”며 “식습관관리, 운동A, 경증전문상담, 운동B, 전문치료, 관리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갱년기 극복과 운동의 생활화로 건강하고 행복한 갱년기 여성의 생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밖에 “AI와 빅데이터를 시민 생활에 접목해서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되도록 하겠다”며 “AI튜터링도 시가 지원해 강의는 AI 튜터링으로 듣고 학교는 토론 중심으로 가겠다. 가출 청소년 상담 지원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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